[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롯데건설이 교량 슬래브(slab) 캔틸레버부(난간부)에 탈착식 브라켓(고정장치)을 설치해 PC 패널(Precast Concrete)을 시공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한화건설, 신원아피씨, 흥화, 삼안과 ‘BBCM(Built-in Bracket Cantilever Method)공법’을 공동 개발하고, 7일 건설 신기술(제904호)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캔틸레버부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PC 패널을 받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으로 지지대를 설치했다.

BBCM공법은 근로자가 별도의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도 슬래브 끝에서 탈착식 브라켓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재래식 공법의 문제점인 고소 작업에 따른 근로자의 안전, 공기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공이 끝나면 브라켓을 회수할 수 있어 미관상 보기에도 좋고 브라켓을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우수하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BBCM공법은 2016년 롯데건설이 시공한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현장에 최초로 사용됐으며, 이후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금강보행교 등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BCM공법은 교량 바닥판 슬래브 공사의 전 구간을 프리캐스트 패널로 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로 교량 슬래브 모듈화 시공을 완성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