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서경배 등 재벌가 '강원랜드 슬롯머신 납품' 독식 의혹

서경배· 농심 신춘호, 납품업체와 '친인척 관계'
구자근 의원 "감사원 감사 필요..담합·유착 개선해야"

오경선 승인 2020.10.21 18:32 의견 0
강원랜드 특혜 의혹 업체 간 관계도./출처=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기기 납품 계약을 특정업체가 부당하게 독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업체들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등 재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받은 '카지노 기기 입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입찰에서 KGS와 태신인팩, KTY 등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개별 입찰하는 방식으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의원은 3개 업체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서 회장은 태신인팩 서명현 대표와 5촌이며, 농심 신춘호 회장의 사위다. 

구 의원은 “특정 소수 업체만 참여하는 사업의 특성상 업체 간 담합, 업체와 직원 간 유착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심 NDS의 경우 강원랜드가 7월 29억5000만원 규모의 '전자테이블'을 입찰할 당시 '전자입찰특별유의서'를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KGS와 컨소시엄한 농심NDS는 입찰 마감 시한인 7월22일 오후 3시가 지난 오후 4시20분쯤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음에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강원랜드 직원이 입찰제안서를 사전에 확인해 2개 업체에게 서류 보완 등의 사유로 수정해 재입찰하도록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또 강원랜드가 전자테이블 입찰 시 제시한 제품사양서에서는 게임 정산이 완료된 이후 결과에 오류를 파악해 게임 금액 회수 및 재정산하는 ‘롤백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제 롤백 기능이 없는 농심NDS 제품이 낙찰됐다.

구 의원은 “각종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서 운영중인 슬롯머신. /사진=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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