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에 LH 주도 첫 산업단지...발주금액 327억원

LH 진주사옥. /사진=LH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국과 미얀마의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조성공사를 위한 국제입찰을 시작했다.

LH는 미얀마건설부, 글로벌세아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KMIC 디벨로먼트(Development)가 19일 1단계 단지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KMIC는 아세안(ASEAN) 지역에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다.

사업은 미얀마 양곤시에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 내 224만9000㎡ 규모로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에 공고된 1단계(127만3000㎡) 구간의 발주금액은 2740만달러(약 327억원)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LH는 지난해 8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건설부 도시주택국(DUHD), 한국의 글로벌세아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9월 문재인 대통령, 미얀마 부통령, 현지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합작법인은 올해 4월 산업단지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8월 실시계획 승인 및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 중이다.

향후 현지 산단에 진출할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로, 정수장 및 전력 등 외부 기반시설은 한국정부 자금(EDCF) 지원을 통해 설치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번 공고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미얀마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KMIC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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