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2017년 취임한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을 4년간 이끌게 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1년 말이다.

대추위는 “허 행장에 대한 재임 기간 중 경영성과 및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검증했다”며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며 교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인선이 다가올수록 허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안정성 확보의 필요성과 그동안 은행장으로서 보여준 영업실적을 고려했을 때 허 행장의 재연임이 최선이라는 평가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건전성 등 세부적인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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