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컨설팅 출신 정경운씨 임명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마트·슈퍼·이커머스·롭스 등 5개 사업부의 전략을 총괄하는 기획전략본부장에 외부 인사를 처음으로 영입했다.
롯데쇼핑은 헤드쿼터(HQ·본부)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외국계 컨설턴트 출신으로 제약회사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정경운(48)씨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신임 본부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9년 신영증권 기획실에 입사한 후 2001년 보스턴컨설팅으로 옮겨 약 10년 간 근무했다. 이후 웅진그룹, 동아쏘시오, 동아ST 등을 거쳤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HQ의 주요 업무에는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전자상거래) 방향 정립 등이 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통 경험은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많이 한 분으로 우리 조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는 11월께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신임 본부장 선임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