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 대한상의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분석
종사자 128만명, 브랜드 6천개, 매장수 26만개...한해 창업 절반이 폐업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초코파이를 들고 김용래 특허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

[포쓰저널]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연간 매출 121조원에 달하고 128만명이 근무하는 외형적 성장을 했지만 한해 개점하는 가맹점의 절반은 폐업을 하고 있어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구미갑)은 국정감사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제출받은 ‘2019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052개에 달하며 매장 수는 26만76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장 수는 편의점 4만3632개, 교육서비스 3만9918개, 치킨업종 2만5346개, 커피 1만5702개, 피자·햄버거 1만772개, 제과제빵 8924개, 주점 8809개 등의 순이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에 대한 조사 결과 평균 가맹비는 1015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5121만원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전체 산업의 매출액은 121조원으로 전체 명목 GDP의 약 6.4%를 차지했다. 가맹점 당 평균 매출액은 2억7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종사자는 2018년 기준 총 128만5000명으로 국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4.8% 정도를 차지했다.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산업은 가맹본부 수, 브랜드수, 가맹점 수 등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나 성장세가 다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장 수는 2018년 기준 26만769개로 이 중에서 외식업이 12만3202개로 전체의 절반(47.2%)을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이 7만4384개(28.5%), 도소매업이 6만183개(24.2%)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2018년 기준 6052개로 2017년에 비해 총 311개가 늘었다.

업종별 매출액은 매장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이 43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치킨은 7조7000억원, 한식은 7조6000억원, 제과제빵은 6조6000억원, 피자·햄버거는 5조2000억원, 커피 4조5000억원, 교육 3조3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2018년 기준 4만3484개가 신규개점을 한 가운데 계약종료 가맹점은 8620개, 계약해지 가맹점 수는 1만8671개로 나타나 절반 정도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지역이 6만373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만6510개, 경남 1만7800개, 부산 1만5403개, 인천 1만5277개, 경북 1만2371개, 충남 1만949개 등의 순이다.

구자근 의원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외형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체의 발전과 선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가 창업 중심의 지원책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과 컨설팅 지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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