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전파진흥원·대신증권 등 동시다발 檢 압수수색

전파진흥원 1063억원 투자유치 과정 금품제공 의혹
로비스트 연예기획사 대표 사무실 소재 빌딩 등도 포함

김성현 승인 2020.10.16 19:46 | 최종 수정 2020.10.16 21:45 의견 0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대신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부실 투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소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 소재 강남N타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부실 투자했다는 의혹이 나온 지 약 3개월 만이다.

검찰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전파진흥원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기금운용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금품을 받은 담당자는 현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1060억원을 투자했다가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투자를 철회했다.

검찰은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 사무실 등에서 본부장의 수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일반인에게 처음 판매한 곳으로, 전파진흥원이 펀드 설정을 맡긴 곳이기도 하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1060억여원 중 830억여원이 대신증권을 통해 투자됐다.

검찰은 대신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N타워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트러스트올, 씨피엔에스, 이피플러스의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이다.

트러스트올은 정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골든코어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옵티머스 측 핵심 로비스트 중 한명으로 알려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도 이곳에 있다.

검찰은 강남 N타워에서 출입기록이나 폐쇄회로(CC) TV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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