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지원·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 세부 시행안 합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전경협 남효철 회장,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 김익수 회장이 16일 상생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아모레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온라인 사업 강화로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으며 서경배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 지원책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16일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인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가맹본부와 전경협, 전아협 등 3개 주체는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에 합의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각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전용 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규모의 지원도 받게 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협약을 맺은 아리따움 외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주 협의회와도 상생 협약 체결을 준비중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이들 3개 가맹점에 70여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하반기 중 100억원 수준의 지원을 추가 계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온라인몰에 대한 상품 공급가를 로드샵보다 싸게 책정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면서 최근 20개월 새 아모레퍼시픽 가맹점의 30%에 달하는 661개가 문을 닫았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