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NH농협·우리은행 0.08%p 인상
은행권 주담대 최저금리 연 2.31%로 올라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은행의 변동형 주탁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른다. 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하면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08%p씩 올렸다.

이들 은행은 코픽스 상승분을 주담대 금리에 그대로 반영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8월보다 0.08%p 올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으로 전날 연 2.62~3.82%에서 2.70∼3.90%로, 농협은행은 2.23~3.64%에서 2.31~3.72%로, 우리은행은 2.54~3.84%에서 2.62~3.9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금융채 5년물을 토대로 계산하는 신한은행의 이날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2.73~3.98%로 한 달 전보다 0.09%p 올랐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9월 16일 최저 2.90%에서 이날 2.88%로 0.02%p 하락했지만, 신한은행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최종금리는 더 상승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2.623~3.923%다. 한 달 전보다 0.011%p 올랐다.

이날 기준 은행권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2.31%다.

코픽스에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른 것은 은행의 조달비용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9월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자료=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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