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판 하루 전 추첨 진행...39석 배정
"선착순 하면 삼성 직원들이 싹쓸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법원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 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나눠주기로 했다.

기존 다른 삼성 관련 재판에서는 방청객을 선착순으로 선정하는 바람에 삼성 직원들이 방청석을 싹쓸이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25-2형사부(재판장 임정엽)는 22일 오후 2시 예정된 이 부회장 등의 1회 공판준비기일의 방청석 39석을 일반 방청객에게 배정했다.

방청권 추첨은 21일 오후 3시1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청심홀에서 진행된다.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21일 오후 2∼3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청사를 방문하면 된다.

법원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의 방청 기회를 국민에게 평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사전에 희망자의 응모를 받은 뒤 추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청권은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2번 출입구 외부에서 배부된다.

검찰은 9월1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경영진 등 11명을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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