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전기차도 해외서 잇딴 리콜...배터리업계 '긴장'

삼성SDI 배터리 탑재 BMW,포드 PHEV 리콜 결정
미 NHTSA, LG화학 배터리 쉐보레 EV 화재 조사중

문기수 기자 승인 2020.10.15 16:04 의견 0
BMW가 2015년3월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MW i의 두번째 모델인 i8 국내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i8은 BMW 그룹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최근 화재발생 위험을 이류로 리콜에 들어갔다. /사진=BMW코리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SDI,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들이 세계 곳곳에서 잇달아 리콜이 결정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5일 독일언론 Kfz-Rueckektiven.de(케이에프지루거티벤) 등에 따르면 BMW는 12일(현지시간) 삼성SDI, 중국CATL 등의 배터리셀이 탑재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리콜계획과 관련된 PHEV 모델은 BMW X1~5 PHEV 시리즈, 미니 컨트리맨, BMW i8 등이며 총 2만6700대다.

BMW는 이미 출고된 차량의 리콜을 진행하고, 공장에 대기중인 모델들의 출고를 일시중단했다.

BMW는 리콜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배터리팩 생산시 내부에 유입된 불순물 때문에 차량화재가 일어날 위험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화재 위험성 증가의 원인이 된 배터리팩 내부 불순물이 두개의 공급업체(삼성SDI,CATL)중 한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에서만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포드 역시 6월 이전에 판매된 자사의 전기차 모델 ‘쿠가 PHEV’ 등 2만여대 차량의 리콜을 발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리콜 이유는 해당 전기차 모델에서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포드 측은 배터리셀 제조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포드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셀은 삼성SDI가 생산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셀이 헝가리에서 왔다며, 헝가리에는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을 진행하는 포드와 BMW는 고객들에게 완충할 시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며 해결책이 나올때까지 전기차의 배터리를 100%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13일 포드가 리콜을 결정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포드 쿠가'./사진=포드 홈페이지

LG화학은 현대차의 코나EV 리콜과 GM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화재 발생 조사 등으로 인한 악재가 겹치고 있다.

로이터는 NHTSA가 최근 쉐보레 볼트EV에서 발생한 차량화재 3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3일 보도했다. 

NHTSA는 "화재 피해가 전기차 배터리가 있는 부분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EV에는 LG화학의 배터리셀이 장착된다.

현대차는 잇따른 비충돌 화재 사고가 발생한 코나EV의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대상이 되는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총 7만6564대에 달한다. 코나EV에는 LG화학의 배터리셀이 탑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코나EV 화재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배터리내부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서를 냈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판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도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코나EV 화재 관련 조사를 진행중이다.

삼성SDI, LG화학 등 배터리업계는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제 문제가 배터리셀 문제라고 단정 지을수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포함해서 어떤 곳에서도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라고 발표한 곳은 없는 상황에서, 외신들의 단정적인 보도로 인해 배터리업계는 힘들어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조사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사용시 발생하는 과열은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모든 배터리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악재가 계속 된다면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어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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