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총서 'LG에너지솔루션(가칭)' 설립 최종 결정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를 앞두고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는 등의 배당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배당안정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겠다”고 14일 공시했다.

또한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2022년까지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주주를 위한 서한에서 “전지 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며 “신규 배당 정책 수립을 통해 주주가치를 보다 높이고 향후 3년 간 일정 금액 이상 배당 지급을 추진해 불확실성으로부터 주주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9월17일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전자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로 분사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설립하는 것을 의결했다.

물적 분할은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기존 회사가 보유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LG화학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에 지분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전지 사업 성장성을 보고 LG화학 주식을 샀던 일부 소액주주들이 크게 반발하며, LG화학 주가도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배터리 사업 분사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인 9월15일 72만6000원에서 이날 64만4000원으로 11.29% 감소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은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주총에서 최종 승인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1일 출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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