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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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김성현 기자] NH투자증권이 2년전 발행한 상장지수증권(ETN) 4종이 다음달 2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만기 이전에 발행사 요청에 따라 ETN이 상장 폐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를 기초로 발행한 ETN 4종이 11월 2일 폐지될 것이라고 공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ETN 발행사가 보유율이 95%가 넘는 ETN에 대해 조기 상환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4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유선물 ETN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ETN 괴리율이 800%가 넘게 치솟자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가 ETN을 조기청산할 수 있는 규정을 내놓은 만큼 비효율적인 ETN을 정리했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폐기가 예정된 ETN들은 장기간 거래도 없고, 향후 거래가 증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유지 비용과 ETN 발행한도 등을 고려해 폐지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적극저인 ETN 신규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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