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호텔 중식당서 일본 유통기업 총수들과 함께 1시간반가량 이야기 나눠
일본 내수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사업이야기 오갔을것으로 추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자료사진=롯데지주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12일 일본언론 니혼게이자이 신문, 지지통신 등 에 따르면 신 회장은 11일 도쿄 더 캐피톨 호텔에 있는 호시가오카라는 중식당에서 오전 11시22분부터 1시간 반 가량 스가 총리를 만났다.

스가총리는 신 회장 외에도 사와다 다카시 패밀리마트 사장, 고바야시 가즈토시 고세이 시장 등과 함께 식사를 함께 했다.

일본 총리실은 언론에 오찬 일정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롯데그룹 역시도 오찬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식사를 함께 한 기업인들이 일본의 주요 유통기업 총수였기 때문에 일본 내수 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사업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스가총리가 한국의 주요 기업인과 만난 것이 알려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펼치고 있다. 8월말부터는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혀졌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신 회장은 일본 정·재계에 걸쳐 인맥을 가지고 있다. 신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는 아베 전 총리가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회장의 아버지인 신격호 고 명예회장 역시도 아베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 일본의 정계와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일본 총리./자료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