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5개 부문 선정 완료..경제학상 월요일 발표

세계식량계획(WFP) 로고.

[포쓰저널]  국제연합(UN) 산하 인도주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노벨 평화상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WFP를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레리트 레이스-앤더슨 노르웨이 노벨위원장은 수상자 발표문에서 "WFP의 기아 극복을 위한 노력과 분쟁지역 평화를 위한 기여, 굶주림을 전쟁과 분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데 앞장선 공로에 경의를 표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쟁과 분쟁이 종식되지 않는 한 기아 추방이라는 목표는 결코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며 WFP의 노력에 힘을 줄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FP는 기아에 대응하고, 식량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구다. 2019년에만 세계 88개 지역에서 1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긴급식량를 공급했다. 

WFP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오 관련해서도 "WFP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항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WFP는 "백신이 나오기 전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 대항할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며 빈국 등 방역 취약국에 구호 식량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아근절은 2015년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중 하나로 채택됐다. WFP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UN의 핵심 기구다.

WFP에 따르면 지난해 1억35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렸다. 최근 수년간 가장 많은 숫자다. 전쟁과 무력분쟁이 증가세를 불러왔다.

WFP 대변인은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수상자로) 호명되다니 대단한 성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는 개인 211명과 기관 107곳 등 318명이 올랐다. 

올해 마지막 남은 노벨상인 경제학상(스웨덴 왕립 과학원) 수상자는 12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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