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진 교수 등 개인 5명, 단체 1곳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조상열씨등 세종문화상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 참석자들이 9일 서울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574돌 한글날을 맞아 개인 5명과 단체 1곳이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60여년간 국어와 한글 연구에 매진한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관 문화훈장을,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등 3명은 문화포장을 각각 받았다. 또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와 미국 내 한국어마을 건립을 후원한 박은관 시몬느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부문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학술 부문 김광언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 응우옌반띤 베트남 국가문화예술원 객원교수, 문화다양성 부문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등이 각각 수상했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1982년에 제정한 대통령 표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한글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오늘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것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사랑하도록 정부부터 쉬운 우리말을 쓰겠다. 법률 속 일본식 용어, 어려운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574돌을 한글날을 기념해 5일부터 11일까지 '2020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란 주제로 열리는 코로나1)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한글주간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전국 국어문화원 15곳과 재외 한국문화원 47곳, 해외 세종학당 134곳에서도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지 공예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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