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5년간 2635만명, 증가율 1위 방아쇠지수증후군 25.5%
진료비 증가율 1위 불면증, 72%↑..서영석 의원, 심평원 자료 분석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쓰저널] 국민 10명중 1명이 스마트폰 관련 질병을 앓으며 최근 5년간 2조원대에 달하는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스마트폰 관련 질병에 대한 진료비는 2조 18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목(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방아쇠지수증후군, 손목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 등 6개 질병에 대한 지난해 요양급여비용은 5429억원으로, 2015년 대비 55.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질병 유형별 진료비는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이 98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지수증후군, 손목건초염 순이다.

2015년 대비 증가율은 불면증이 72.2% 증가한 66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6개 질병의 환자는 총 2635만명에 달했다. 안구건조증이 127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자목(거북목)증후군, 불면증, 방아쇠지수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순이다.

지난해 환자 수는 총 563만명으로 2015년 488만명에서 15.3% 증가했다. 2015년 대비 환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방아쇠지수증후군(25.5%)였고, 불면증의 증가율도 25.3%였다.

서영석 의원은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더 많이 사용하는 만큼 노환으로만 알려졌던 질병들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4차 산업혁명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혁신산업을 장려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건강을 증진과 건강보험의 재정 악화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이 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2019 연도별 스마트폰 관련 질병 환자 수.단위:명/자료-서영석 의원실
2015~2019 연도별 스마트폰 관련 질병 요양급여비용.단위:천원/자료=서영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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