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150 여점 20톤 미국서 한국까지 운송
특수포장에 맞춤 컨테이너 제작...온도도 조절

아시아나항공이 '장 미쉘 바스키아' 회고전에 전시될 작품 150여점의 운송을 후원하기로 했다./캡쳐=롯데뮤지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자사의 화물운반 총동원해 최소한 1조원 가량의 가치가 있는 뉴욕 거리 예술가 ‘장 미쉘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의 작품을 국내로 들여온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부터 2021년 2월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회를 위해 20톤 규모의 전시 작품을 운송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 뉴욕 출신인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은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켜 ‘검은피카소’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1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회고전이다.

미국 작가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고가의 미술품인만큼 이번 운송은 단독 화물 운송으로 이뤄진다.

회고전을 주최하는 롯데뮤지엄에 따르면 해당 작품들은 콜렉터 호세무그라비의 소장품들로 보험가액만 1조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송을 위해 화물의 크기와 무게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파손 방지를 위한 특수 포장과 맞춤 컨테이너 제작을 포함해 충격 완화 보호장치, 온도 조절 등을 지원한다. 

운송비의 일부 할인해주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롯데문화재단,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주최하는 장미쉘 바스키아 전시회의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후원을 기념해 바스키아의 작품을 입힌 모형 항공기(1:100 사이즈)를 제작해 회고전에 전시한다.

또 바스키아 작가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뉴욕을 출발해 서울 롯데뮤지엄까지 도착하는 가상의 콘셉트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제작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선보인다.

아시아나클럽 회원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국내선 이용 승객에게는 롯데뮤지엄 입장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선 항공권 구매고객 대상 전시회 초대 이벤트, 전시회 관람 SNS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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