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최근 2년간 민원 896건...39건만 해결
미해결 민원 KT 36건, SKT 27건, LG유플 26건

이동통신 3사 KT·SK텔레콤·LG유플러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품질 민원 대처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 25일까지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5G 통신품질 민원 해결은 4.7%에 그쳤다.

2019년~2020년 9월25일 5G 통신품질 관련 민원 접수·처리 현황./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준호 의원실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기타 사업자 신고 30건을 제외하고 이통3사 관련 민원은 총 896건이며 이 중 단순참고 및 상담안내, 민원인 취하를 제외하고 실제로 해결된 민원은 39건이다. 이마저도 8건은 '일부 해결'로 처리됐다.

통신사별로는 KT가 민원 315건 중 36건을 해결하고 4건을 일부 해결해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민원 처리율을 보였으나 미해결도 36건으로 실질분쟁건수는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324건의 민원 중 2건을 해결하고 4건을 일부 해결했다. 미해결은 27건이다.

LG유플러스는 총 257건의 민원 중 1건만 해결했으며 26건을 미해결로 남겼다.

한준호 의원은 "이통사는 현재 5G 기지국 구축이 불완전해 원만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5G 확약서'를 가입 전 고객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며 "5G 통신품질 민원 해결에 통신사가 책임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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