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추석특선TV영화 '정직한 후보' MBN 1일 오후11시

정직한 후보(HONEST CANDIDATE)=감독: 장유정/ 출연: 라미란(주상숙), 김무열(박희철), 나문희(김옥희)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04분/ 개봉: 2020년 2월12일/ 시청연령: 12세이상

정직한 후보

[포쓰저널]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2014년 개봉해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주상숙’은 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민을 자신의 일꾼으로 여기며 4선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옵션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 인물. 

그런 그녀가 갑자기 거짓말을 잃어버렸다는 스토리라인은 ‘만약 내가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면?’이라는 아찔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원치 않게 갖게 된 ‘진실의 주둥이’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주상숙’의 촌철살인 팩트 폭격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주는 웃음뿐만 아니라 답답한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정직한 후보'는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신선한 컨셉과 남다른 상상력으로 ‘빵’ 터지는 웃음뿐만 아니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하며 웃음 폭격 코미디의 진가를 확인시켜 준다.

장유정 감독은 “거짓말쟁이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전혀 못하게 되었다는 설정 자체가 아주 재미있었다. 거짓말을 잃어버린 사람이 과연 어떤 이야기까지 쏟아낼 것인가라는 부분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친절한 금자씨' ‘오수희’ 역으로 강렬하게 데뷔한 라미란은 이후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현실감 돋는 밉상 상사 역으로 유일무이한 매력을 선보이고, '응답하라 1988' ‘쌍문동 치타여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9년 '내안의 그놈', '걸캅스'를 흥행으로 이끌면서 코미디 장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개성으로 재탄생 시키는 배우 라미란이 이번에는 직장, 가족 그리고 전 국민에게까지 거짓말을 1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으로 분했다.

배우 김무열은 ‘박희철’을 통해 ‘주상숙’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입만 열면 폭탄을 터뜨리는 뻥쟁이 의원님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짠한 반전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국보급 배우 나문희가 ‘주상숙’의 거짓말로 인해 하루아침에 숨어살게 된 할머니 ‘김옥희’로 분했다.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아이 캔 스피크', '수상한 그녀'까지 언제나 코믹 연기 대가의 내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배우 나문희가 '정직한 후보'에 무게감을 더했다.

'완벽한 타인'으로 대중들에게 주목 받은 후 '내안의 그놈', '배심원들' 등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윤경호가 ‘주상숙’의 외조 전문 허세 남편 ‘봉만식’으로 분했다.

2020년 2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전국 누적관객 153만명, 스크린매출 128억원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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