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영화 '변신', 누가 가족이고 누가 악마인가

2020추석특선TV영화 tvN '변신' 30일 오후 10시55분

강민주 기자 승인 2020.09.30 21:40 의견 0

변신(Metamorphosis)=감독: 김홍선/ 출연: 배성우(박중수), 성동일(박강구), 장영남(최명주), 김혜준(박선우), 조이현(박현주)/ 장르: 공포 스릴러/ 개봉: 2019년 8월21일/ 러닝타임: 113분/ 시청연령: 15세이상

변신


[포쓰저널]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다.

기존 공포영화들이 악마에 빙의되거나, 악령 또는 혼령이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식이었다면 '변신'은 악마가 스스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전제한 작품이다.

이런 컨셉에서 시작한 영화 '변신'은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하는 가족의 틈에 일어나는 의심과 균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와 증오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우리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없이 찾아온다.

구마사제이자 강구 가족의 삼촌 중수(배성우)는 “인간도 여러 유형이 있듯 같은 사람도 같은 악마도 없어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얘기인데, 우리들이 흔히 빙의라고 알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영혼을 괴롭히거나, 환영처럼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도 하죠” 라고 영화 속 ‘변신’한 악마의 형태에 대해 설명한다.
 
영화 '변신'은 악마가 자유자재로 사람의 모습으로 바꾸는 컨셉 때문에 누가 악마가 될지 모르는 긴장감을 러닝타임 내내 느끼게 한다. 오늘 아침은 식칼을 들고 엄마로 변신한 악마가 내일 밤은 장도리를 들고 아빠로 변신하는 스토리 전개는, 누가 누구를 공격할지 모르는 숨 막히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변신'은 극도의 공포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스토리의 흐름이 주무기다. 극 초반 구마 의식을 통해 악마의 존재를 보여주며 공포의 세계로 초대한 다음, 강구네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통해 잠시 긴장을 푸는가 하면 다시 한번 의문스러운 이웃집 남자의 존재를 통해 숨죽이는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 

가족들 사이에서 의심과 분노로 인해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의 존재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하면 관객들은 주체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김홍선 감독은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또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를 흥미롭게 만드는 작업이 중요했다. 공포임에도 스릴러 요소를 놓지 않고 연출한 것이 그 때문이다”라고 '변신'의 특별한 재미를 설명했다.

2019년 8월 개봉한 영화 '변신'은 전국 누적관개 180만명, 스크린매출 154억원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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