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 상위 10명이 평균 527가구
외국인 상위 10명도 평균 48.6채 보유
강준현 "소수가 주택독점, 막대한 이익"

/표=강준현 의원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민간 임대주택사업자 1명이 700가구가 넘는 주택을 소유하는 등 임대주택사업이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6월말 기준 민간주택 임대사업자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임대주택사업자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은 평균 527.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시 서초구에 주소를 둔 임대사업자 ㄱ씨는 760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주택 임대사업자는 52만9946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총 160만6686가구다. 1인당 평균 3가구씩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임대사업자들의 거주지는 서울이 19만1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6만3826명 ▲부산 3만189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전체 임대사업자의 28.2%(5만3919명)이 강남3구로 불리는 송파구(2만1301명), 강남구(1만8295명), 서초구(1만4323명)에 거주하고 있었다.

/표=강준현 의원실

외국인 임대사업자의 보유물량도 상당하다.

전체 2448명의 외국인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주택은 6650가구로, 1인당 2.7가구를 임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외국인 ㄴ씨(서울시 중랑구)는 85가구를 갖고 있다.

외국인 임대상업자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은 평균 48.6가구다.

강준현 의원은 "소수의 주택임대사업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물량을 보유하며 주택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며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소수가 독점하며 막대한 임대 이익을 거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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