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프로포폴 협박' 제보자에 징역 2년6개월 구형

올초 권익위 등에 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제보
검 "투약 영상 폭로하겠다며 프로포폴 고가구매 요구"
이재용 투약 의혹 건은 아직 검찰 수사중

오경선 승인 2020.09.25 18:32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에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8)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는 올해 초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의혹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언론에 알린 제보자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2년6개월을 선고해달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실제 (프로포폴) 관련 자료를 제공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겁을 줘 돈을 받으려는 마음에 (범행을) 했다”며 “과거 전과없이 성실히 살았고 이 사건이 미수에 그쳐 실질적 이득을 얻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공범의 얘기에 혹해 범행을 한 점에 대해 정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날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10월14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이 서울  강남구ㅇ성형의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전 남자친구이며, 이 부회장이 신씨와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해 ㅇ병원과 한남동 자택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씨는 공범과 함께 이 부회장 측에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등은 이 부회장 측에 프로포폴을 고가에 매수하라고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프로포폴 투약 관련 영상 등을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프로포폴을 실제로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맡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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