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인상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을 조절해 자산건정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연 2.16%로 0.15%p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최저금리 인상은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기본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해 산출된다. 이번에 인상된 금리는 가산금리다. 기본금리는 금융채 3개월물 금리와 연동된다.

금융감독원이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자 국내 은행 18곳에 연내 대출 관리 방안을 제출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8월 말 기준 14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도 124조2747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0조2935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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