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에도 낮은 칼로리...설탕대신 '대체감미료'

국내 3300억 시장, 글로벌 연 6% 성장
삼양사·CJ제일제당 선도

오경선 승인 2020.09.25 18:06 의견 0
삼양사의 대체감미료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제품./사진=삼양사.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건강과 다이어트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설탕을 대체하는 '대체감미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체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설탕처럼 고당도를 갖고 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다. 개별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음료 등 제품에 설탕 대신 첨가돼 무설탕·저설탕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글로벌 감미료시장 트렌드 및 수출전망’에 따르면 국내 대체감미료시장 규모는 2015년 2100억원에서 올해 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대체감미료 시장은 2018년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설탕 매출은 갈수록 줄고 있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설탕의 소매 매출액은 1614억3000만원으로 2015년보다 26.6% 감소했다.

저열량 대체감미료로는 '알룰로스'와 '자일로스, '스테비아 추출물' 등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양사와 CJ제일제당이 대체감미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양사는 2017년 저당 고급감미료 브랜드‘ 트루스위트’를 론칭하고 액상 알룰로스와 알룰로스 올리고당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신형감미료로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나 열량은 5% 수준으로 낮다는 특징이 있다. 신형감미료는 대체감미료의 한 종류로, 천연 원료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제조한 감미료를 뜻한다.

삼양사에 따르면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제품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0% 급증했다. B2B(기업간거래) 판매가 약 85%로 대부분이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비중이 15% 가량이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판매량이 매년 30~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알롤로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조금씩 향상되면서 B2C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체감미료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대체감미료 ‘자일로스’를 주력으로 이 시장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일로스를 저지방 커피믹스 제품에 설탕 대용 첨가물로 납품하고 있다. B2C제품으로는 설탕과 자일로스를 섞은 ‘자일로스 설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차세대 감미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알룰로스 사업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며 관련 사업을 접었다. 알룰로스의 수익성이 낮았던 탓이다. 알룰로스 제품은 일반 설탕보다 4~5배 가량 비싸다.

CJ제일제당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자일로스 설탕의 가격은 일반 설탕의 약 2배 가량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저당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대체 감미료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와 상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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