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조2천억규모 태국 IDC 시장 진출

(왼쪽부터)김영우 KT 김영우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솜분 팟차라소팍 JTS 사장이 23일 KT 광화문빌딩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태국 IDC 사업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KT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KT는 태국 JTS(Jasmine Telecom Systems)와 '태국 IDC 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태국 내 신사업 개발을 위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지식·경험 공유 ▲상호 협력을 위한 자금 조달 전략·비즈니스 모델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에 인터넷 데이터 센터 솔루션 제안 ▲인터넷 데이터 센터 관련 기술과 솔루션 협력을 진행한다.

KT는 내년 하반기까지 태국 IDC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고품질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포함한 태국 IDC 시장규모는 올해 약 1조2천억원에 이르고 2025년까지 연평균 26%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시장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과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태국 IDC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태국 IDC 사업 진출은 KT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IDC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집중 공략하며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2월 설립된 JTS는 태국 자스민그룹(Jasmine Group)의 자회사다. 네트워크, 컴퓨터, 보안시스템 설계·구축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IDC·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KT는 3월 자스민 그룹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사업자인 '3BB TV'와 IPTV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