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희망 범위 10.5만~13.5만원, 예상 시총3.7조~4.8조원
10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15일 상장
증권사 예상 기업가치 4조~14조원 까지

빅히트 회사설명회.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키운 빅히트가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과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운 카카오게임즈를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10월 5일부터 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신청을 받는다.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만~13만5000원이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4조8000억원이다.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는 4조원대부터 14조원대까지 다양하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14조원을 봤다.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유니버스의 가치 및 온라인 디즈니랜드인 ‘위버스’ 플랫폼과 결합될 시너지, 그리고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상장 후 기업가치로 10조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9만6000원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 등극 또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의 성과는 방탄소년단 인기의 최정점 도달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빅히트는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콘서트, MD, 파생콘텐츠 판매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장기화를 가정해도 고속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7조2745억원을 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4조7000억~7조2000억원을 제안했다.

빅히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5872억2447만원이다. 영업이익은 987억4246만원, 당기순이익은 724억2409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39억9579만원으로, 영업이익은 497억5483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31억6975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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