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유준 기자] KT가 자율주행 무인지게차에 자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더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 정착을 가속화한다.

KT는 24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현대건설기계 공장에서 현대건설기계와 5G 기반 무인지게차 융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실증사업(PoC)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5월 '5G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공동개발·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5G, AI, 빅데이터, 클라우드(Cloud) 등 ICT을 기반으로 DX 사업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인지게차에 적용된 ▲5G 기반 원격관리 제어 기술 ▲AI 기반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측위 솔루션(3D 슬램) 기능 ▲증강현실(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무인지게차는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KT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접목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운용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음성이나 음향으로 제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공장 소음에서도 듣고 싶은 소리만 선별적으로 판별하는 '소머즈 사운드 AI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라이더(LiDER)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주행과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KT AR 메이커스 플랫폼은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AR글라스를 쓴 현장 작업자가 관리센터의 관리자 지시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사는 지금까지 성과를 토대로 5G 기반의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혁신(B2B DX) 가속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글로벌 건설 기계 시장은 연평균 6.4% 성장해 2022년 약 28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