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분리막 자회사 SKIET 3천억 프리IPO 성공

프리미어파트너스에 SKIET 지분 10% 양도
SK이노"SKIET 기업가치 약 5조원으로 평가"

문기수 기자 승인 2020.09.23 18:20 의견 0
SK이노베이션 직원이 SKIET 공장에서 생산된 분리막을 들고 있다./자료사진= 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핵심소재 분리막 사업 확대를 위해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분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프리IPO)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IET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을 위한 재무적투자자와의 계약체결을 결의했다.

프리IPO는 정식 IPO 이전에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 유치의 한 형태다.

SKIET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보통주 627만4160주를 발행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주당 4만7816원에 양도하고 약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프리IPO를 통해 SKIET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90%로 조정된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SKIET는 내년 예정하고 있는 IPO의 성공적인 추진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증권가에서 평가하는 SKIET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안팎이라고 전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모두 SKIET에 편입된다. SKIET는 이 자금을 향후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IET는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배터리 수요에 따라 분리막 글로벌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크스주에 건설중인 생산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2021년 하반기에는 SKIET의 총 생산능력은 13억8000만㎡이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생산능력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SKIET는 충북 증평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5억3000만㎡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2차 전지 분리막 사업과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IET의 2019년 4월 이후부터 2019년말까지 매출은 263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06억원, 당기순이익은 63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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