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 주관사 선정, "자본확충 수단 확보" 목적
장외시장서 11만5000원에 거래 중, 시총 42조원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를 넘을 진짜 IPO(기업공개) 대어가 온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IPO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 감사인 지정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IPO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사장할 시장과 목표 시점, 상장규모 등은 이날부터 검토하기 시작한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 기준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주식은 주당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카카오뱅크 발행주식 수로 곱하면 시가총액은 41조9860억원에 이른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인 38조3534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2017년 출범해 영업을 개시한 카카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1조8255억원이다.

6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이다. 연체율은 0.22% 수준이다. 상반기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1.60%다.

8월 말 현재 고객 수는 1294만명이다. 수신 잔액은 22조3159억원, 여신 잔액은 18조3257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6694억원으로 2018년(3756억원) 대비 거의 두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도의 21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21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37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분은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가 33.54%,  한국투밸류자산운용이 28.60%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9.86%) 한국투자금융지주(4.93%), 넷마블(3.94%), 이베이코리아(3.94%), 예스이십사(1.97%)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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