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과 합작법인 설립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계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KB증권이 줌인터넷과 손잡고 테크핀 사업에 진출한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의 증권업 진출이 가속화 되자 ICT(정보통신기술)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KB증권은 22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줌인터넷과 함께 합작법인인 프로젝트바닐라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줌인터넷의 대주주인 이스트소프트와 테크핀 사업 목적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을 받았다.

신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에는 구대모씨가 선임됐다. 구 대표는 토스와 카카오페이에서 신규 사업업무와 투자총괄 등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은 줌인터넷과 함께 설립된 법인을 통해 간편투자 플랫폼 및 신기술 기반 핀테크 비즈니스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 박정림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KB증권의 대고객 서비스 경험과 줌인터넷의 기술력을 결합해 투자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이용하기 쉬운 간편투자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ICT 기업과 합작을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