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파수별 맞춤 5G네트워크 제공...28GHz·SA, B2B 적용"

SKT, '5G 기술 세미나'서 현황 점검·미래 논의
MIT·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외 전문가 참석
"3.5GHz 경쟁력 강화로 5G 리더십 확보"

김유준 기자 승인 2020.09.23 14:48 의견 0
/유튜브 캡쳐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주파수별 전파 특성과 기술 방식을 고려한 네트워크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3일 '오늘, 내일을 위한 5G 기술들(Technologies for Today & Tomorrow)'을 주제로 국내외 생태계·학계 전문가들과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5G 기술·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지속 선도해 가야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6개 발표와 1개 패널 토의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장은 "5G를 통한 신성장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중 한국은 3.5GHz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생태계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알렉스 최(Alex Choi)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처럼 3.5GHz 중대역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커버리지를 갖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했다.

해외 사업자들은 28GHz와 같은 고대역 주파수나 3.5GHz와 같은 중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부분적 투자를 할 때 5G 커버리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대역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넓힌 경우에는 LTE(4세대 이동통신 기술)와 5G의 속도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 5G는 3.5GHz 주파수를 기반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시행해 속도·커버리지에서 해외 대비 월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해외 통신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튜브 캡쳐

SK텔레콤에서는 박종관 5GX기술그룹장, 류정환 5GX Infra그룹장, 이강원 5GX Cloud Labs장이 국내 5G 기술 개발 현황·계획을 소개했다.

박종관 그룹장은 5G 표준과 관련해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장비·단말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은 물론 3GPP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분야와 관련해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MEC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글로벌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자보안 분야에 관해서는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와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에서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3.5GHz 기반 5G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시도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종관 그룹장은 ▲5G와 LTE를 결합해 속도를 높이는'EN-DC(E-UTRA-NR Dual Connectivity)' 기술 ▲작년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구축하고 있는 5G 인빌딩 전용 장비 '레이어 스플리터(Layer Splitter)' ▲실외 기지국의 5G·LTE 전파를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시키는 장비 '5G·4G 듀얼 모드 RF 중계기'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솔루션 등 기술들에 대해 발표했다.

SK텔레콤은 3.5GHz 대역 기반 NSA(비단독모드)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28GHz 대역 및 SA(단독모드) 기술을 통해 개별 서비스 특성에 맞는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정환 그룹장은 "28GHz·SA는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속도, 안정성, 체감 품질 면에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28GHz 주파수는 전파 특성상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손실 영향이 커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3.5GHz 대비 10~15% 수준이기 때문에 B2B 중심의 활용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김윤 SK텔레콤 CTO가 23일 오후 2시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열린 '5G 기술 세미나'에서 유튜브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류 그룹장은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등 5G 특성에 맞는 방식이나 초기 단계에는 LTE와 결합해 빠른 속도를 내는 장점이 있으므로 28GHz와 마찬가지로 B2B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가상네트워크로 분리해 서비스별 맞춤형 트래픽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끝으로 "7월 5G SA 표준인 '릴리즈(Release) 16'이 확정되며 5G 진화 설계도가 마련된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산업 생태계·학계에서는 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와 윤영우 LG전자 수석연구위원이 이동통신 진화와 국제 5G 표준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이 5G 표준에서 정의한 기술의 상용화·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표준 기술도 진화를 거듭하므로 한국이 5G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패널 토의 시간에는 홍인기 경희대 교수 사회로, 김동구 연세대 교수, 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 김일규 ETRI 본부장, 박종관 5GX기술그룹장이 5G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5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확산과 디지털 뉴딜에 있어 핵심 인프라인 만큼 5G·AI, 클라우드(Cloud)가 만나는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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