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22일 마감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신규 사업권 재입찰 결과 대상 사업권 6개 모두가 유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입찰 마감 결과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모든 사업권이 유찰됐으며 23일 재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신규 사업권 6개가 모두 유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입찰에는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2 △주류·담배·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 △주류·담배를 파는 DF4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DF6 등 대기업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DF8·DF9 등이 나왔다.

DF2 구역에는 입찰 참여 업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대기업 사업권과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에서는 1곳만 입찰에 참여해 경쟁 입찰이 진행되지 못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월 이번 6개 사업권 등 총 8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자 입찰을 진행했지만 DF2와 DF6 사업권이 입찰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DF3는 신라면세점, DF4는 롯데면세점이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사업권을 포기하고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들 사업권은 모두 지난달 기존 업체와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사업자 선정이 미뤄지면서 기존 업체들이 연장 영업을 하고 있다. DF2·DF4·DF6는 신라면세점이, DF3는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