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10월11일까지 17일간
롯데百, 홈코노미족 공략...현대百 '모바일 선물하기' 강화
신세계百, '패밀리홀리데이'테마 ..갤러리아, '농가동행 가을'

사진=롯데쇼핑.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세일 기간을 지난해에 비해 1주일 가량 더 길게 진행하고, 집객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전용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예년에 진행된 정기 세일이 패션 제품에 집중돼 있던 것과 달리 홈코노미(홈+이코노미), 농산물, 추석선물세트 등 상품군도 분산된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플라자 등 백화점들은 25일부터 10월11일까지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7일간 전국민 쇼핑 레이스’를 테마로 가을 정기 세일을 준비했다.

이번 세일에는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2020년 FW(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패션 행사에 주로 집중돼 있던 기존 세일과 달리 2020년 트렌드 ‘홈코노미’로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군의 행사를 늘려 선보인다.

전 점에서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뽑은 리빙 상품군 ‘40대(大) 특가 아이템’을 준비해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 주방용품 릴레이 행사와 골프용품 등 스포츠 행사도 한다.

언택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앱과 롯데온에서 경품·쿠폰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패밀리 홀리데이(FAMILY HOLIDAY)’를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전 점포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특별한 혜택의 사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SSG닷컴에서 온라인 전용 행사도 준비했다.

바바 그룹 패션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정기세일 최초 온라인 전용 행사로 기획됐다.

사진=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 ▲쇼핑지원금 증정 ▲주·머니 서비스 활성화 등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쇼핑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가을 정기 세일 기간 중 전 지점에서 7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 여름 세일에 이어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농가동행 가을’도 진행한다. 농가동행 행사는 코로나19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의 상품을 대량 매입해 판로를 마련, 이를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착한 소비 행사다.

AK플라자도 FW(가을겨울) 신상품을 10~20% 할인한다. 이밖에 명절 기간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추석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판촉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마케팅이나 행사 등이 예년보다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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