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래금지 '블랙리스트' 준비 완료"

중 상무부, 세부규정 공개..."조만간 1차 리스트 발표"
페덱스·퀠컴·시스코· 애플·보잉·HSBC 등 거론
'반도체 수출 중단' 삼성전자 등도 포함될 여지

김현주 기자 승인 2020.09.19 19:15 | 최종 수정 2020.09.19 23:26 의견 2
/연합뉴스


[포쓰저널] 중국 정부가 19일 미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에 대응해 준비해온 '신뢰할 수 없는 실체(블랙리스트)' 관련 세부 규정을 공개하고, 조만간 1차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화웨이 규제 이후 블랙리스트 관련 규정 제정 등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관계부처와의 조율을 거쳐 1차 규제 대상 명단 작성 등을 일단락하고 언제든지 발표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는 블랙리스트 포함 기업과 발표 시점에 대해선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상무부 규정에 따르면 중국의 주권과 국가안보, 발전을 저해하거나 통상적인 거래를 중단하는 경우, 중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경우 해당 기업과 관계자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각종 규제를 가할 수 있다.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기업은 중국 국적 기업과의 수출·수입 등 거래가 차단되고, 개인은 중국 방문이 금지된다.

중국 상무부의 이날 발표는 미국 정부가 15일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18일 틱톡과 위챗 앱을 미국 내에서는 더이상 다운로드 받을 수 없게 하는 등 대중기업 봉쇄조치를 강화하는 데 대응해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블랙리스트에 미국 기업만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 국적 이외 기업도 중국 기업에의 수출 중단 등 통상적인 거래를 거부할 경우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원칙대로 하면 화웨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을 중단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블랙리스트 대상이 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재까지 현지에서 거론되는 1차 리스트 대상 기업은 미국 국적인 퀠컴, 시스코, 애플, 페덱스,보잉 등과 영국 국적의 HSBC 등이라고 전했다.

HSBC는 지난해 화웨이 CFO(재무책임자) 멍 완저우가 캐나다 공항에서 체포되는 과정에 미 정보당국 등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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