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가전, 위생용품,·건강기능식품 인기
간편식·홈카페·인테리어 제품 등도 눈길

/사진=롯데백화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코로나19 시대에서 맞는 첫 번째 명절 추석을 맞아 백화점 업계가 이전 추석과 다른 색다른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효도가전과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건강기능식품, 내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과 홈카페 용품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로 효도 가전 상품을 다수 선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실내 생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명절 귀향 등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진 만큼 식품, 잡화 등 기존 선물 강세 상품군외에도 편안한 실내 생활을 도와 줄 '효도 가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LG전자 프라엘 등을 대표상품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또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초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선물세트와 간편하게 섭취가 용이한 스틱형 프리미엄 홍삼 등을 추가로 준비해 건강 선물세트 물량을 보강했다.

집밥 트렌드가 지속되는 점을 반영해 집에서 즐길수 있는 PB(자체브랜드) 선물세트와 밀키트 선물세트,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 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가 올 추석 새롭게 선보인 ‘메디프레소 전통차 캡슐’./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개인위생과 면역력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건강식품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은 에티카 마스크 종합 세트 1호, GNC 실버건강 세트, 강개상인 홍삼점 스틱 등이다.

신세계는 또 간편한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트랜드에 맞춰 캡슐형 한차와 스틱형 꿀 등을 올 추석에 새롭게 선보였다.

‘메디프레소 전통차 캡슐’은 국내 최초 한방 티 캡슐 제품이다. 스틱형 천연 벌꿀 세트는 아카시아, 야생화 등의 천연꿀을 스틱에 담아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선물세트 트렌드 키워드 중 한가지로 ‘간편함(Easy)’을 제시하며 가정간편식(HMR)과 반찬 등의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했다. 

집에서 먹는 식사 횟수가 늘면서 준비가 편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8월 중순부터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동안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원테이블(1 Table)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82%나 늘었다.

간편식·반찬 형태의 생선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고등어·삼치·임연수를 바로 구워먹을 수 있게 진공 포장한 ‘어부의 밥상 생선구이 세트’와 반찬 형태의 ‘더덕 고추장 굴비’, ‘어부의 밥상 전복장 성게알 혼합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세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보주아 샴페인 3종 구리패키지./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는 커피·주류 제품과 집안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는 제품을 추석 선물 상품으로 준비했다.

포듐커피 선물세트는 세트 내 모든 커피가 멸균 상태의 1회용 병에 개별 포장됐다. 원목으로 제작된 커피 케이스는 공명 스피커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는 항균 효과가 뛰어난 구리로 외관이 제작된 브주아 샴페인 3종 구리 패키지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또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식물로 집안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플랜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반려식물 선물도 추석 상품으로 내놨다. 

AK플라자는 계열사 애경산업과 함께 출시한 'AK덕분애'(愛) 위생용품세트를 주력 선물세트로 선보이고 있다. 

손소독겔, 손소독티슈, 핸드워시, 일회용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세정·항균 기능 제품과 위생 제품으로 구성된 ‘애경 선물세트 랩신세트 고급형’도 대표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소비자 관심으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전통적으로 많이 판매됐던 축산·건강기능식품 제품뿐 아니라 내식 관련 제품, 위생용품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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