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카스 생산 청주공장 인력 30% 이동
가정용 맥주 생산 이천·광주공장으로 재배치할 듯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오비맥주가 유흥·외식업소 등 업소용 카스를 생산하는 청주공장 인력 일부를 재배치한다. 코로나19로 외식 산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18일 오비맥주와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청주공장 근무 인원(290여명)의 약 30%에 해당하는 80여명에 대한 전환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50명 가량을 이천·광주공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30여명은 청주공장 내 다른 직무로 재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공장은 가정용 국산 맥주, 광주공장은 수제·수입 맥주를 주로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인력 전환 배치는) 코로나19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필요 인원에 대해 강제적으로 전환 배치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면담 후 직원들의 의향을 물어본 후 전환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환배치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위기와 소비 위축 등을 이유로 4월과 9월 올해만 2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