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4일간 사전예약 판매 26% 신장
2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 41.9% 늘어
15일부터 53개 점포, 19일부터 전점 본판매

/사진=이마트

[포쓰저널] 귀성길에 직접 선물을 들고 가는 대신, 고가의 선물세트를 소량 구매해 일찌감치 택배로 보내는 트렌드가 올 추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추석을 맞아 귀성길을 망설이는 개인 고객들이 예년보다 일찍 소량의 선물세트를 구매해 부모님 댁으로 보내고 있다.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인 8월13일부터 9월15일까지 34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개인 소량 구매 고객 증가와 프리미엄 세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전예약 판매기간(7월25일~8월27일) 대비 26%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100만원 미만의 소량 구매는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5개 이하 구매 비중은 작년 74%에서 올해 82%로 크게 늘었다.

특히, 1~2개 구매 고객 비중은 77%로 작년 대비 7%p가량 상승하며, 개인 소량 구매 고객이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귀성객이 줄어들수록 향후 개인 소량 구매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 소량 구매 고객 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세트 판매도 크게 늘었다.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대비 3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41.9% 신장하며 프리미엄 세트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마트 축산 세트는 작년 대비 45.8% 신장했다. 수산 세트 역시 42.8% 매출이 늘었다. 20만원 이상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43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대신, 고가의 선물을 보내드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줄어든 귀성 여비 만큼, 선물세트에 비용이 반영되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개인 소량 구매 고객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선물세트 본판매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15일부터 구로점, 가양점, 영등포점, 시화점 등 선물세트 수요가 높은 전국 53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19일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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