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新 대한민국 홍삼 지도' 5년만에 발표
'홍삼정', 기업·직장인 많은 서울 등 14개 지역서 누적매출 1위
최고가 '뿌리삼'은 면세점 많은 제주·인천·서울서 인기
액상형 '홍삼톤'은 연령층 높은

그래픽=KGC인삼공사

[포쓰저널] 국민 명절선물로 꼽히는 정관장에서 판매되는 홍삼 제품들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홍삼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은 전국 17개 행정구역 중 서울을 포함한 14개 지역에서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홍삼정은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스트셀러다.

홍삼정에 이어선 홍삼 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넣어 스틱형으로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게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전국 누적 매출 2위에 올랐다.

2012년 출시된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지난해까지 누적판매수량 2억포를 돌파,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KGC인삼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정관장 홍삼 매출 상위 11개 제품의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 베스트셀러를 선정한 '新(신) 대한민국 홍삼지도'를 16일 소개했다.

KGC인삼공사의 대한민국 홍삼지도 발표는 2015년 추석 이후 5년 만이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수도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홍삼정이었다. 홍삼정은 서울 판매량이 타 지역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인기를 나타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서울에 이어 홍삼정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지역으로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온가족 범용 제품인 홍삼정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KGC인삼공사 측은 설명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도 제품의 특성에 맞게 기업과 직장인이 많은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출시 당시에는 2030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전 연령층으로 수요가 늘며 5개년 전국 누적 매출 순위에서도 홍삼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주민 평균 나이 37.2세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의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제품 특유의 스타일이 통한 것으로 풀이됐다.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은 제주, 인천 등 공항 지역과 면세점이 집중된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도 면세점이 많은 제주,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정관장의 대표 액상 파우치 형태 제품인 '홍삼톤'과 '홍삼톤 골드'는 대전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홍삼톤은 2015년 판매에서는 광주에서 1위, 대전이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바뀌어 대전이 1위, 광주가 2위를 기록했다.

홍삼톤 시리즈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섭취 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약 문화에 익숙해 새로운 형태보다는 보약처럼 달여낸 전통적 액상 형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건강식품 형태인 뜯어 마시는 파우치 제형의 홍삼톤 시리즈는 홍삼과 함께 부원료로 전통 생약제를 혼합해 만들어 기력회복에 탁월하다고 KGC인삼공사 측은 설명했다. 

정관장 홍삼 제품은 지역별 성비에 따라 남성·여성 전용제품 판매율에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20만명 이상 많아 남녀성비 9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인구의 비율을 기록한 서울 지역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 역시 가장 높았다.

여성의 생애주기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갱년기부터 젊은층으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화애락 시리즈는 최근 들어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며 5개년 전국 누적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중년 남성을 위한 남성 전용 제품 '홍천웅'은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로 전국에서 지역별 소득수준과 구매력 평가지수(PPP)가 가장 높은 지역인 울산은 홍천웅은 물론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녹용과 홍삼을 결합한 제품인 ‘천녹’ 제품의 판매율도 서울에 이어 가장 높았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이장군은 2015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제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면세점을 경유하는 어르신들이 귀갓길의 손주 선물로 홍이장군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됐다.

청소년 전용제품인 '아이패스'도 서울에 이어 제주가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의 손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홍이장군과 아이패스는 서울에서 각각 2위와 1위로 판매되며 전국에서 학령인구가 두 번째로 많고 교육열이 높은 서울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다시 그려본 홍삼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홍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홍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번 결과에 맞는 다양한 세대별, 지역별 마케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은 국내 홍삼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00% 계약재배로 수확한 6년근 인삼만을 사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만들어지는 국내 홍삼 1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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