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데이터센터·창업클러스터 구축
300여개 기업유치, 2만여명 누적고용 창출 효과
11월 사업자 지정 후 본격 추진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에 들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SK그룹이 새만금발전사업에 2조원을 투자한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자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주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등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메가와트)를 투자혜택(인센티브)으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다.

SK컨소시엄은 2029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새만금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와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컨소시엄은 SK이엔에스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됐다.

데이터센터는 새만금산업단지 5공구 3만3천㎡ 부지에 1조9000여억원을 투입해 만든다.

1단계로 2024년까지 4개 동을 완공하고 2단계로 2029년까지 12개 동을 추가로 조성한다.

데이터센터는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게임, 동영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시설이다.

창업 클러스터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3만3000㎡ 부지에 300개 기업이 입주할 생산 공간과 지원 공간을 만들어 자유로운 창업과 기업 운영을 돕는 사업이다.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딘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조성사업을 마치고 기업 유치에 나서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SK컨소시엄의 투자를 통해 300여개의 기업유치와 2만여명의 누적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20년간 약 8존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새만금청은 사업제안서의 현실성, 구체성,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SK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자와 협상을 거쳐 11월경 사업협약 및 사업자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SK컨소시엄 투자 유치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대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지렛대로 해양 레저파크 및 복합 산업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들어설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