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선물하기' 기능 강화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팬텀2./사진=CJ오쇼핑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코로나19로 건강식품은 물론, 예년과 달리 TV나 안마의자 등 대형 가전제품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소를 몰라도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올 추석 선물 트렌드가 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님에게로 TV, 안마의자 등 대형 가전제품을 추석선물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CJ몰에 접수된 LG전자 및 삼성전자 TV제품의 주문량은 전년 동기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마의자의 경우 1일부터 13일까지 CJ몰을 통해 렌탈상품을 구매한 고객 역시 전월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것은 물론, 명절을 앞둔 선물용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CJ오쇼핑 측은 분석했다.

CJ오쇼핑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21일부터 27일까지 ‘추석 효도선물 추천 건강 WEEK’를 실시한다. 

홈앤쇼핑도 안마의자가 부모님 효도 선물로 각광받으며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오후 11시50분에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방송을 편성했다. 또 안마의자 렌탈상품 상담예약을 마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한다. 

비대면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추석선물 만을 보내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편의성을 강화한 ‘선물하기’서비스도 올 추석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GS샵은 지난달 말 고객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진행, '선물하기'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가격대별·카테고리별·테마별로 구분해 선물할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이 쉽게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사용 가이드도 만들었다. 

11번가도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판매중인 1억개 이상의 유무형 상품들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일부 상품 및 카테고리(성인인증 상품, 해외직구, 착불상품 등)를 제외한 11번가의 거의 모든 상품에 적용해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G마켓은 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을 반영해 17일까지 정관장 추석 선물세트를 특가 판매한다.

대표판매 상품은 편리하게 휴대하며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홍삼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핏 삼삼바’와 ‘정관장 에브리타임 밸런스’ 등이다. 

조용호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마케팅팀 매니저는 “코로나19로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되면서 명절 선물로 홍삼의 선호도가 그 어는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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