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 데이터 바탕 감염병 해외 유입 방지
코로나 대응 분야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수상

/사진=KT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이 국제 시상식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KT는 자사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이 2020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우수 기술 혁신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GEPP은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발병 국가를 방문한 국민들에게 감염 위험을 안내하고 보건당국의 리스크 유입 모니터링을 돕는 솔루션이다.

KT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이후 2016년부터 해외 로밍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방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IBA)은 미국의 스티비 어워즈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의 개인·조직이 한 해 동안 펼친 다양한 사업 활동을 심사해 시상한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국제 비즈니스 대상에는 세계 63개국 3800여 개 후보가 경쟁했다.

세계 각 국의 경영진들을 모집해 구성한 250여 명의 심사위원단이 7월부터 이달까지 총 13개 부문에서 심의를 거쳐 각 분야별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코로나19 대응 최우수 기술 혁신 분야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비의료 분야의 혁신적 기술을 선정했다.

이번 코로나19 대응 부문 수상은 한국 기업으로는 KT가 유일하다.

GEPP를 기반으로 방역 당국과 협업해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감염병을 대비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는 등 효과적인 디지털 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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