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종규, 김병호, 이동철, 허인 등 KB금융그룹 최종 회장후보군/사진=KB금융그룹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후임이 16일 결정된다. 윤종규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4명을 대상으로 심층평가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25일로 예정된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심층평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대응과 디지털 전환 주도 역량이 있는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가 있는지 등을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윤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회장 취임 후 KB금융이 업계 선두 입지를 굳힌 데다,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 등 ‘윤종규 대세론’을 흔들만한 변수가 딱히 없다.

윤 회장이 취임한 2014년 말 KB금융의 자산규모는 308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570조원으로 급증했다.

KB금융은 윤 회장 임기 중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KB증권)에 이어 최근 푸르덴셜생명까지 인수하며 13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2014년 이후 비은행 계열사 총자산도 33조원에서 143조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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