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μm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 4종 공개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전자가 초소형 픽셀 시장 확대에 나선다.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는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화소를 담을 수 있으면서도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고화소 카메라의 필수 요소다.

삼성전자는 0.7μm픽셀(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을 활용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제품 4종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픽셀 소형화 기술 혁신을 이뤄 업계 최초로 0.7μm 픽셀 제품을 공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0.7μm 픽셀 최초의 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HM2' ▲4K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6 400만 화소 'GW3' ▲초광각과 폴디드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의 'GM5'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에 최적화된 초소형 3200만 화소 'JD1' 등 4종류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촬영한 이미지의 품질이 낮아진다.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키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0.7μm 초소형 이미지센서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픽셀의 광학 구조를 개선하고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삼성전자만의 특허 기술인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를 적용했다.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스마트-ISO(Smart-ISO) 기술도 적용했다.

4분기부터는 차세대 '아이소셀 2.0'과 '스태거드 HDR(staggered High Dynamic Range)' 등 첨단 센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소셀 2.0은 컬러필터 사이의 격벽 구조를 효율화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감도를 최대 12% 높일 수 있어 픽셀이 작아지더라도, 화질을 높일 수 있다.

스태거드 HDR은 픽셀이 빛에 노출되는 방법을 개선한 기술로 이미지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면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0.7μm 픽셀로 1억800만 화소 제품을 구현할 경우, 0.8μm을 이용할 때 보다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최대 15% 줄일 수 있다. 이미지센서가 작아진 만큼 카메라 모듈의 높이도 최대 10% 낮아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높이를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박용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으로 초소형·고화소 시장을 확대하고 센서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계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0.7μm 픽셀 기반의 아이소셀 HM2, GW3, JD1을 양산하고 있으며, GM5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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