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방식의 '스위블 모드'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
LG 스마트폰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번째 제품
6.8형 노치리스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짐벌 모션 카메라' 탑재

'LG 윙'/사진=LG전자

[포쓰저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이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전격 공개됐다.

LG 윙은 접는 방식의 폴더블 폰과 달리, 회전 방식의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LG전자 이연모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국내 기준 100만원 초반에서 중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 돌리면 나타나는 세컨드 스크린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회전 방식의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플랫폼 파트너인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PIP(Picture In Picture)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레이브, 픽토, 투비 등의 파트너와도 협업해 세컨드 스크린을 ‘실시간 채팅’, ‘영상 추천 및 검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 고객이 ‘LG 윙’에서 두 디스플레이를 모두 활용해 확장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은 메인 스크린으로 대화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검색을 할 수도 있다. 또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조합을 설정하는 ‘멀티 앱’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매번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터치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에 즐겨 쓰는 앱이 나타난다.

LG 윙은 차별화된 폼팩터를 갖춘 제품답게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 노치리스 디스플레이..영화·게임 몰입각 극대화

LG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형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는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편하게 쥐고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그립 락’ 기능을 적용, 스위블 모드로 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했다.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은 영상을 컨트롤하는 미디어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 세계 최초 '짐벌 모션 카메라' 탑재..전문가 수준 동영상 촬영

LG 윙의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을 스위블 모드로 전환해 촬영하면 스마트폰이 ‘ㅜ’자 형태가 되며 한 손으로도 편하고 안정감 있게 가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 기능도 선보인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하면 영상 편집도 간편해진다. 편집할 영상은 메인 스크린에, 편집툴은 세컨드 스크린으로 분리해 좀 더 섬세한 편집이 가능하다.

LG 윙에는 LG 벨벳부터 본격 적용돼 실 사용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타임랩스’, ‘보이스 아웃포커스’, ASMR 등 ‘크리에이터트 킷’도 탑재했다.

LG 윙 후면 기술./사진=LG전자

◆ 260g, 갤럭시Z폴드2보다 가볍다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무게를 줄였다.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 경량화에 집중했다. 260g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2의 282g보다 가볍다.

또 기본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모두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체 공학적 설계를 적용, 장시간 들고 사용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이 떨어지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간다. 

LG전자는 LG 윙의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경첩)’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또, LG전자는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퀄컴 사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도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765G 5G는 퀄컴이 최초로 AP(Application Processor)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돼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탁월하다.

LG 윙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약 30분 분량의 영상에는 전 세계 LG전자 임직원들과 유명 글로버 유튜버들이 등장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전략과 윙의 새로운 경험을 소개했다.

/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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