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충청북도 진천공장을 매각했다. CJ푸드빌은 현재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진천공장 자산과 부채, 영업에 대한 권리 전부를 CJ제일제당에 207억3700만원에 양도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양수 일자는 11월 30일이다.

CJ푸드빌 측은 양도 목적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화”라고 밝혔다. 이번 양도로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여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진천공장을 인수해 가정간편식(HMR) 제품 생산을 늘려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사업과 자산 등을 매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4월과 올해 8월 나머지 지분 45%와 15%를 각각 매각했다.

알짜 사업인 뚜레쥬르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이 주관하고 있는 이 사업의 매각 예비입찰에 5~6곳 가량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2018년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90억7000만원에서 2018년 -441억6100만원, 2019년 -65억4700만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2017년 1조2589억3800만원에서 2018년 9830억7700만원, 2019년 814억1200만원으로 2년새 93.5%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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