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100LIVE'로 추석선물세트 판매
갤러리아 , 프리미엄 라방 16일 첫 방송

사진=롯데쇼핑.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백화점들이 '라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방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통하고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채널인 라이브 방송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를 자사 온라인 라이브 쇼핑 채널 ‘백라이브(100LIVE)’를 통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총 34회 진행할 예정이다.

라방으로 정관장, 오휘·후, LG전자, 닥스, 필립스 등 각 상품군 대표 브랜드부터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까지 총 28개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라방에서는 방송 당일에만 특별히 가격을 낮추거나 추가 할인 쿠폰, 증정품이 포함된 상품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식품 세트 구매 시 실제 내용물과 포장상태를 걱정할 수 있지만 라방에서는 선물 구성을 매장에 방문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방송은 이날 오후 6시30분 진행될 해피콜 끌레르 IH 프라이팬 2종세트, 16일 오후 6시30분 휴테크 안마의자 G9 블랙 에디션 30대 한정 판매, 22일 오후 6시30분 의성마늘한우 실속 1호세트 100개 한정 판매 등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상생 라이브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식품 명인인 기순도 전통장, 완도 전복, 청풍명월 한우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백화점 중 처음으로 라방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추석 선물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쇼핑 경험을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게 했다”며 “소비자들이 선물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도 언택트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와 모바일에 친숙한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 공략하기 위해 라방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갤러리아는 ‘언박싱 갤러리아(Unboxing Galleia)’ 타이틀로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맞는 상품과 갤러리아 단독 브랜드 등 자체 큐레이션을 통해 ‘프리미엄’을 지향, 기존 라방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의 첫 쇼핑 라방은 16일 저녁 9시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함께 한다.

오프화이트 라방에서는 총 20여 가지의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할인 외에도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월에는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진행되는 ‘비바 이탈리아’를 테마로 방송이 진행된다.

비바 이탈리아는 갤러리아와 이탈리아 대사관이 함께 이탈리아의 패션과 생활을 국내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갤러리아는 라방을 통해 직접 큐레이션한 이탈리아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 진출을 통해 MZ 세대 신규 고객 확보 가능성과 향후 라이브 커머스 사업 본격화를 위한 사업성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체 온라인몰인 갤러리아몰에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도입과 명품관을 중심으로 지방 점포까지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3월부터 네이버쇼핑과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을 통해 백화점 매장 상품을 라방으로 판매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장보기' 라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하고 라방을 비롯한 미디어커머스(방송+쇼핑)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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