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 전경./사진=바디프랜드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국내 안마의자 1위 업체 바디프랜드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바디프랜드 지회는 업계 1위에 걸맞지 않는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노조는 11일 사측에 공문을 보내 노동조합이 설립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가전통신노조 바디프랜드지회는 4일 노동조합 설립총회를 열고 우준희 지회장을 선출했다.

2007년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매출 480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다. 주력인 안마의자를 포함해 매트리스, 침대, 정수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렌탈·판매한다. 현재 바디프랜드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100여 명이다.

바디프랜드지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실적에 비해 종사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채 3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근무환경과 처우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바디프렌드 지회는 “현재 임금 문제를 포함해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문제점과 취합하고, 회사측에 제안할 개선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바디프렌드 지회 측은 이밖에도 바디프렌드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사내갑질, 허위광고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준희 바디프렌드 지회 지회장은 “고객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노동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며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세계 1위’ 위상에 걸맞게 노동자들도 행복한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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