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인삼 가공 기술과 관련 제품이 녹색인증심의위원회로부터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초고압 인삼 가공 기술(천삼화)'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음과 동시에 천삼화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천삼화는 단시간에 6000기압의 압력을 가해 홍삼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기술로 아모레퍼시픽이 2004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진세노사이드 등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고품질의 홍삼과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주고 인삼(수삼)을 쪄서 건조하는 기존 방식보다 추출 효율이 우수하다.

열을 가하거나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고도 인삼에 잔류하는 토양 미생물을 제거해 홍삼 가공 공정이 단축된다.

이로써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약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천삼화 기술을 개선해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바이탈뷰티(VITALBEAUTIE)에서 출시한 여러 제품에 적용했다.

이번에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홍삼과 인삼열매(부원료)를 섭취할 수 있는 홍삼 앰플 '명작수'와 인삼열매와 홍삼을 한 포에 담은 '인삼열매홍삼진액'을 비롯한 10개 제품이다. ▲자음보액 ▲자음미단 ▲홍삼진액본 ▲홍삼진액청 스틱 ▲천삼액 ▲홍삼진액수 ▲명작수천 ▲설화수 예생본 앰플 등이 인증을 받았다.

2013년 출시된 명작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녹색인증은 2010년 공포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접수해 녹색인증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도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제조하는 기술과 관련 제품으로 녹색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