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잡아라…식품업계 '프로틴 푸드' 공략

코로나19 등으로 건강·운동 관심 증가
파우더·음료 형태 단백질 제품 줄이어

오경선 승인 2020.09.09 14:40 | 최종 수정 2020.09.09 14:41 의견 0
매일유업 '셀렉스' 코어프로틴 플러스./사진=매일유업.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면역력과 밀접한 근육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단백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다.

식품업계는 단백질을 주 성분으로 한 성인용 분유 제품 뿐 아니라 일상에서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음료·요거트 제품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용량 단백질 파우더와 닭가슴살에 이어 분말·음료 등 '3세대 단백질' 식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셀렉스’로 국내에서 처음 단백질 성인영양식 사업에 진출한 매일유업은 최근 스포츠 영양식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층을 확대하고 있다.

셀렉스는 단밸질 뿐 아니라 성인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칼슘,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다.

일상에서 부족한 단백질과 영양을 질 좋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코어프로틴플러스'와 운동 후 마시는 무유당, 무지방 100% 분리유청단백질 ‘셀렉스스포츠’가 대표 제품이다. 씨리얼 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등 성인영양식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셀렉스 매출이 500억~6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00억원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프리미엄 산양분유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던 일동후디스는 산양유단백질을 특징으로 내세운 성인건강영양식 브랜드 ‘하이뮨’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시장 후발주자로 올해 초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트로트 스타 장민호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뮨은 40·50대 구매 비중이 높은 홈쇼핑 방송에서 잇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 제품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분말 스틱형태와 액상 파우치 타입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헬스원의 '초유 프로틴365', 대상웰라이프의 '마이밀' 등도 파우더 형태의 성인영양식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유업은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영양보조식 브랜드 ‘하루근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사진=오리온.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구매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질 음료·요거트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이 자사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선보인 단백질 음료 ‘닥터유 드링크’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50만병(9월3일 기준)을 돌파했다.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는 단백질 성분이 8% 이상 함유된 ‘요플레 프로틴’을 론칭했다. 마시는 제품 2종(플레인, 딸기바나나)과 떠먹는 제품 2종(플레인, 블루베리)으로 출시됐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치 야채에 단백질을 더한 ‘하루야채 프로틴밀’을, 서울우유는 기존 우유보다 단백질과 칼슘 함유를 높인 ‘밀크랩’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인사이트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원에서 2025년 3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단백질 식품에 대한 시장도 규모는 정확히 추산되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건강 관심 분야가 과거 골다공증 등에서 최근 근손실 등으로 바뀌면서 단백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며 “단백질은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 관련 제품 출시 경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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